Alpinism(알피니즘)에 관하여, 등산이란 무엇인가

눈으로 뒤덮여진 몽블랑 봉우리

Alpinism이란 무엇인가

Alpinism이라는 말은 스위스와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의 다섯 나라에 걸쳐 있는 알프스산맥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등산가를 '알피니스트', 등산학교를 '알파인 스쿨', 산악회를 '알파인 클럽'이라고 하는 것도 모두 Alpinism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Alpinism의 세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lpinism의 역사적 기원

1760년 스위스 제네바의 한 대학 교수가 알프스의 최고봉 몽블랑 정상에 오르는 길을 아는 사람에게 상금을 내걸었습니다.

 

그 당시의 알프스는 미지의 세계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몽블랑에 악마가 살고 있고 눈사태를 일으킨다고 믿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몽블랑의 정복은 미지의 세계, 그 공포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알프스에 대한 숭고한 등산 정신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 몽블랑이 정복된 것은 그로부터 4반세기가 지난 뒤였습니다.

 

 

등산은 지식욕과 정복욕의 소산입니다. 등산을 통해 알피니스트는 자기 자신을 알고 지배하며 이길 수 있습니다. 알피니즘만의 특수성은 일반 스포츠와 비교할 때 더욱 확실해집니다. 일반 스포츠에 있는 심판과 규칙, 관객이 등산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등산은 자기 과시가 아니며 대가를 요구하지 않고 자연에 대한 가장 순수하고 신중한 도전입니다.

 

Alpinism 형식의 변천

몽블랑이 등정 되자 곧이어 알프스 고봉들에 대한 도전이 불이 붙었습니다. 처음에는 지리도 잘 모르고 힘과 능력이 부족해 그 지역 사람을 안내인으로 고용하고 점차 안내자가 없는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무렵의 산행은 비교적 등반하기 쉬운 산등성을 따라 정상에 오르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런 형식을 등정주의라고 합니다.

 

알프스의 4,000m급 고봉들의 등정이 모두 성공하자 19세기 말 등산가들은 히말라야로 눈을 돌립니다. 하지만 등반 도중 실종되며 도전은 한동안 멈추게 됩니다. 그사이 알프스는 클라이머들의 도전을 받으며 벽 등반 시대를 열게 됩니다.

 

1960년대에는 히말라야의 최고봉 급 14봉이 모두 등정에 성공하며 이때부터는 여럿이 함께 등반하는 대원정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세계 등반사의 일대 전환기라면 1978년을 꼽을 수 있습니다. 라인홀트 메스너가 에베레스트를 산소통 없이 오르고 3개월 뒤에는 낭가파르바트를 단독으로 등정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이로써 무산소, 단독, 연속 등반이라는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등산과 인생

영국의 한 등산가는 말했습니다.

"등산은 스포츠가 아니라 삶의 방법이다."

 

등산은 외형적으로 의식주의 이동이며 내적으로는 높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하여 스스로 노력하며 고생하는 과정이 인생과도 비슷합니다.

 

Alpinism이 무엇인가 알려는 자, 알피니스트가 되려는 자는 남다른 특권과 책임과 의무가 어떤 것인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